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요?”

◆[이름]
키츠네
[나이]
23
[성별]
남성
[키, 몸무게]
178cm , 58kg
[외관]
蒼白, 그를 이루는 모든 것은 색조와 채도를 잃고 바스라진지 오래였다. 허벅지께를 반 넘게 덮는 긴 머리칼도 순백보다는 창백에 가까웠고, 혈색이 희박한 피부도 새하얗기보단 창백함에 가까웠으며 그를 덮고있는 옷가지마저도 완전한 흑과 백 대신 애매한 명도와 애매한 채도의 혼색이었다. 완전한 흑과 백 대신 희미한 모노톤에 가까운 남자. 암회색 목티에 그보다는 밝은 색의 회색 물을 들인 스판덱스 재질 섞인 청바지는 군데군데 미약하게 찢어졌으되 살갗 대신 가로로 된 흰 실들의 연속이었다. 광택은 희박하고 목이 긴 검은 워커에, 유일하게 두드러진 것이 굽에 붙은 금빛 금속테의 나비 장식이었다. 나비 장식 옆의 태엽 장식, 굽을 따라서 아래로 내리새겨진 덩쿨의 형상. 마지막으로 발꿈치 굽 쪽의 바닥 역시도 같은 색의 금속재로 마감해 언제나 발소리가 독특했다. 마른 몸에 행동거지는 온유했으나 생동감은 없었다.
[성격]
살가운
퍽 살가운 사람이었다. 처음 본 사람에게도 유하게 웃으며 주제를 꺼내는 모습은 제법 사근사근했다. 상냥하고, 부드러웠다. 언행 일체가 정갈하고 온후했다. 타인을 대하는데 거리낌이 없고 배려는 다정했다. 놀랍도록 유쾌한 웃음을 짓고 나직한 목소리로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곤 했다. 특별한 악연이 없는 한 그는 타인에게 언제까지고 다정했으며, 앞으로도 다정할 것이었다. 햇살 끝결에 머문 듯한 포근함과 따스함이 있었다.
온화한
살가움의 일면에는 단연 온화함이 있었다. 크지 않은 목소리와 과장없는 소소한 동작들, 자잘한 배려들로 구성된 사람이었다. 타인을 위해서 소소한 손해 정도는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선행에 구태여 대가를 바라지도 않았다. 누군가는 그를 어리석고 멍청하다며 뒷담화를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키츠네는 그 것을 들은 순간마저 그저 언제나 짓곤 하는 웃음만 짓고 있을 뿐이었다.
초연한
비현실적으로 느긋한 구석이 있었다. 여유롭고, 느긋했다. 언제나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 포커 페이스, 쉽게 격앙되지 않는 어조. 그것은 평정심과도 일맥상통했다. 지나칠정도로 낙관적인 것 처럼 보이기도 했고, 때로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기라도 하는 양 구는 것 같기도 했다.
짓궂은
언제나 부드럽기만 할 것 같은 그도 때로는 변덕을 부리기도 했다. 은근히 짓궂은 면모가 있어 사람을 놀리기를 즐겼다. 정도를 아는 인간이라 그 수위가 지나치지 않았고, 타인을 크게 불쾌하게 하면 즉각 사과할 수 있는 판단력도 갖추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으나 마냥 온화한 모습들만 보던 사람들에게는 꽤나 놀라울 일일지도 몰랐다.
에고그램 테스트 :: BAACB
성격
대부분의 주위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은 호인이야'라는 평가를 받을 타입입니다. 평가가 좋은 사람에게는 자칫하면 주위로부터의 질투와 시샘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됨됨이가 좋은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그에 대해 트집을 잡는 녀석들이 나타나는 게 세상이죠. 그러나 이 타입의 경우 사회인으로서 잘못을 물을 일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을 트집잡는다는 것은 바로 '괜히 시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니 어떤 일이든 이의를 제기할 일이 없습니다. 그만큼 균형이 잘 잡힌 타입인데 여기에 욕심을 부리자면 좀 지나치게 소박하여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취미나 오락에서 멀어져 타인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자신은 조금도 즐겁지 않겠죠. 남을 위해 자신은 손해를 보게 되는 역할입니다
[기타사항]
0.狐
Rh-AB형.
시스젠더, 데미로맨틱, 데미섹슈얼.
일본 도쿄 출생, 미국-일본 복수국적자.
종교대학 부속 종합병원의 의료보조사.
1
의료보조사 일은 2년간의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바로 시작했다. 병원의 1차진단을 담당하는 가정의학 계통으로,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일처리가 빠르고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능숙해서 담당의가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 간혹 로비가 한산할 때는 간호사나 접수원과 임시로 교대한 후 6인실 이상의 병실에 방문하곤 했다.
1-1
종교에 대해서 큰 관심은 없다. 대학 시절 채플 시간에도 공부와 시험에는 성실히 임하는 좋은 학생이었으나 그 외의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했으며 종교대학 부속 병원이라는 구색을 갖추기 위해 간간히 성경을 옆구리에 끼고 원하는 사람에게 구절을 읊어주기도 했으나, 정작 본인은 무교에 가까웠다. 타인의 종교에 대해서도 무감각하다. 그나마 그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면 신학보다는 신화에 대한 이야기들 정도일 것이다.
2
여러가지 냄새를 달고 살았다. 일을 할 때 주로 달고 사는 것은 손 끝에 날카롭게 배어든 병원 특유의 알콜 냄새, 신경 써서 외출을 할 때는 헤이즐넛 향의 향수 향, 그마저도 없을때는 그 계절의 냄새를 품고 있었다. 본래 조향사를 목표로 하던 사람으로, 화학계로 진학할까 하다가 마지막에 돌연 진로를 바꾸어 의료보조사로 살아가고 있다.
3
부드러운 어조의 존댓말이 일상이었다. 고저 없이 온화한 목소리는 초연한 분위기와 더해져 묘하게 나른한 분위기를 내곤 했다. 햇살에 일광욕이라도 하러 느긋하게 걸어나온 여우같다는 통칭은 그의 이름인 키츠네와 절묘하게 어우러지곤 했다.
4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다. 심장이 약하고 자잘한 병을 달고 살고, 지금은 상태가 크게 호전되었으나 어렸을 적에는 천식으로 크게 고생하기도 했다. 또래보다 왜소한 체격이었다보니 자연히 운동과도 멀어졌다. 그나마 일정한 패턴의 삶이 그를 사람 꼴 답게 만들어주고 있던 첫번째 것이었다.
5
지구력이 부족하면 빠르게 해결하면 된다. 그가 기른 것은 요령있게 힘을 쓰는 방법이었다. 그는 근력 향상과 '사람 꼴 같은' 삶을 위해 운동을 배웠다. 근육이 잘 붙지 않고, 여전히 고질적인 병은 해결되지 않았기에 체력은 엉망진창인 꼴이었으나 근력이라면 썩 밀리는 편도 아니었다.
6
수호신이라는거, 들어봤어?
키츠네는 그것이 실존하기라도 하듯 여우 관련된 물건들을 모으고 다녔다. 여우 열쇠고리라던가, 장식용 여우상이라던가.
키츠네는 여우를 제법 좋아했다. 신화와 괴담따위의 이야기도 젭버 좋아했다. 그 외의 호불호는 거진 무의미했다. 그것이 그에게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7
신화와 괴담 따위의 것들에 관심이 많았기에 괴담모임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담력시험. 모임이 소규모일때부터 가입해 꾸준히 글을 올렸다. 때로는 지나치게 일상적이라 위화감이 들고, 때로는 지나치게 자극적이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심령스팟을 돌 때도 엄지, 검지, 중지 끝을 모아쥔 여우 모양 손동작 혹은 그 모양 그림자, 그리고 브이를 그린 손등 모양만 찍어서 소위 말하는 '인증샷'을 올린 것이 특징.
모임의 초창기에는 알려진 저주방법을 따라하는 게시물도 올렸으나, 지금은 회장과 부회장의 성미에 상당히 맞지 않다고 판단해 더 이상 저주 게시물은 올리지 않는다. 저주의 대상은 항상 자기 자신이었는데, 저주를 걸어본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에'. 그래도 피해가 크다고 알려진 저주는 아직 시행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소지품]
크지 않은 에코백에 든 지갑, 수첩, 펜, 그리고 여우모양 모찌쿠션








